조카와 함께 북한산 공원에 놀러갔는데, 허걱 5월달에 벌써 잠자리가 나왔더군요.
보통 잠자리가 이르게 한두마리씩 보이기도 하는데, 공원을 찾아보니 몇몇 마리가 보이더군요.
아마 이른 더위에 일찍 깨어난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건 정말 금방 태어난 새끼 잠자리인듯한데, 꼬리부분이 갓 부화한듯 하네요.
보통 7월에 장마가 끝이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많이 보이기 시작해서 교미를 하고, 가을이 되면 사라지는데, 과연 이 잠자리가 가을까지 생존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런게 지구 온난화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5월말인데, 벌써 30도가 넘어가는 한여름같은 날씨이니 도대체 올여름에 초복, 중복, 말복때는 얼마나 더울지 모르겠네요...-_-;;
직접 찍어본 잠자리의 모습인데, 어미 잃은 새끼처럼 왠지 좀 안타까운 느낌이 듭니다.
그러고보니 5월 중순에 피어나기 시작해서 지금쯤 절정이 되어야할 아카시아는 너무 일찍 펴서 지금은 다 지고 없어졌네요...
벚꽃도 상당히 일찍 피어서 여의도 윤중로 벚꽃 축제도 앞당겨 졌는데, 정말 문제가 있는듯...
이건 작년 12월에 찍은것인데, 12월에 날이 따뜻하다보니 개나리도 깜박하고 피어나더군요...-_-;;
앞으로 정말 어떤 세상이 올지 걱정이 되는데, 사람보다 자연의 꽃과 곤충들이 더 민감한듯 한데,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T_T;;